대한항공이 8월 28일부터 기내승객 몸무게를 잰다고 놀라신 분들이 많습니다.
대한항공이 지난 11일 공지사항을 통해 "승객 표준 중량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른 것으로 항공사는 승객표준량 실측을 위한 "승객표준량 실측을 위한 '승객 표준중량 측정 절차'를 수립해 운영하거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공항조업메뉴얼(Air Handling Manual) 531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승객 표준 중량을 산정해야 합니다.
대항항공은 김포공항 국내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8월 28일부터 9월 6일까지,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자들은 9월 8일에서 9월 19일까지 휴대 수하물을 포함한 승객표준량을 측정할 예정입니다.
2017년 조사에서는 여름철 기준 성인 남성의 경우 81KG, 성인 여성의 경우 69KG을 표준으로 삼았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성인 남자는 88.4KG, 성인 여자는 70.3KG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몸무게 측정은 기내 탑승구를 지나가면 특정 장치를 통해 자연스럽게 데이터가 전송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익명으로 측정되기 때문에 탑승객은 절차가 진행되는 것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측정 자료는 익명으로 수집돼 안전 운항을 위한 자료로 사용됩니다. 만약 측정을 원하지 않는 경우 탑승 시 직원에게 알리면 됩니다.
항공사가 탑승객의 몸무게를 측정하는 이유는 연료 비용 절감을 위해서이며, 비행기들은 통상 실제 필요한 연료보다 1% 정도 더 많은 연료를 싣고 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승객의 정확한 무게를 측정할 수 있으면 추가로 소모되는 연료량을 줄일 수 있어 연간 10억 달러 정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미국 하와이안항공, 핀에어 등 일부 항공사들은 탑승객의 몸무게를 측정해 비행에 반영하고 있으며, 국내 항공사인 티웨이, 제주항공 등에서도 지난 2018년 몸무게를 측정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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